로컬타코야끼가 알려드리는
저희가 군자역에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틈날 때마다 동네 이곳저곳을 다녀봤는데요. 군자역이 화려한 동네는 아니지만,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진짜 맛있는 집들이 꽤 있거든요. 그중에서 직접 가보고 괜찮았던 7곳을 상황별로 정리해봤습니다.
5호선이랑 7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에요. 강남에서 5호선 타면 환승 없이 올 수 있고, 건대나 노원 쪽에서는 7호선이 편합니다. 어린이대공원이랑 세종대 근처라 사람은 꾸준한데, 홍대나 강남처럼 북적이진 않아서 오히려 여유롭게 밥 먹기 좋은 동네예요.
군자역 맛집 검색하면 거의 무조건 나오는 곳이에요. 여기가 좀 특이한 게, 닭육수가 아니라 채소를 푹 끓인 맑은 채수를 쓰거든요. 그래서 국물이 진한데 기름지지 않고 깔끔합니다. 단호박이랑 버섯이 같이 들어가서 국물 자체가 달큼하고, 닭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결이 살아있어요. 특제 겨자소스 찍어 먹고 마무리 볶음밥까지 하면 남기는 게 불가능합니다.
간판이 없어서 처음에 찾기 좀 헤매는데, 그게 또 매력이에요. 동파육이 시그니처인데, 오겹살을 바삭하게 튀긴 다음 특제 소스로 6시간 넘게 졸인다고 하더라고요. 한 입 먹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정성이에요. 완탕튀김이나 풍미가지 같은 사이드도 퀄리티가 높아서, 기념일이나 좀 특별한 날에 가기 딱 좋습니다. 대신 예약은 꼭 하고 가세요.
아부라소바, 쉽게 말하면 일본식 비빔면 전문점이에요. 카레를 진하게 졸인 걸 베이스로 깔고, 면이 두툼하고 탱탱한데 다시마 식초랑 칠리가 들어가서 느끼하지 않게 잡아줍니다. 메뉴가 간결해서 혼자 점심 먹으러 가기 부담 없고, 회전도 빠른 편이라 웨이팅 길게 할 일은 별로 없어요.
저희 가게라 좀 쑥스럽긴 한데, 빼면 섭섭하니까요. 군자역 2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되고, 타코야끼 전문 이자카야예요. 반죽부터 직접 만들고, 돌문어 넣어서 주문받으면 그 자리에서 하나하나 구워드립니다. 바 좌석에 앉아서 굽는 거 구경하면서 기린 생맥주 한 잔 하기 좋아서, 네이버 리뷰 보면 “혼술하기 좋다”는 얘기가 제일 많더라고요. 1차 하고 오셔서 오뎅에 하이볼 한 잔 하고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통주 좋아하시는 분이면 무조건 가보셔야 해요. 전국 양조장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가져온 술들이라 탁주, 증류주, 약주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보쌈이나 육회 같은 안주랑 같이 먹으면 조합이 끝내줍니다. 분위기도 깔끔하고 조용해서 데이트로도 좋고, 혼자 조용히 한 잔 하기도 좋아요.
소곱창전골 전문인데, 곱이 진짜 살아있어요. 씹을 때 고소함이 확 올라옵니다. 사장님이 옆에서 끓는 정도 봐주시면서 “지금 드시면 돼요” 타이밍 잡아주셔서 곱창전골 처음이어도 걱정 없어요. 스지나 차돌박이 추가하고, 마지막에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거 강추합니다.
<나 혼자 산다> 곱창 먹방으로 유명해진 대한곱창 본점이에요. 소곱창을 버섯, 감자, 김치, 부추랑 같이 구워 먹는데 조합이 좋고, 다 먹고 나서 곱창 뚝배기 전골(8,000원)로 마무리하는 게 국룰입니다.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해서, 야식이나 늦은 2차로 갈 데 찾을 때 딱이에요.
이 글은 군자역에서 타코야끼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로컬타코야끼가 동네 가게들을 직접 다녀보고 쓴 글입니다. 소개한 가게들과 광고나 협찬 관계는 없고, 영업 정보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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